응급수학 - widekey 이야기
가장 무서운 단어는 바로 익숙함? 본문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나?
우리 자녀?
물론 나, 우리 자녀도 사랑을 많이 받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들은 아마도 연애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하고 외면을 받기도 합니다.
물론 예외인 사람들도 있죠.
그리고 많은 연애인들이 자살을 합니다.
얼마 전 故김성민씨 1주기가 있었습니다. 자살로 인해 생을 마감했죠.
대마초 마약으로 인해 구속당했고 출소한 후 얼마 있다 자살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아마도 스스로 잘못과 감옥생활 때문에 죽음의 기로에 서서 죽음을 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신에게 돌아온 것은 사랑이 아니라 외면과 비판 때문이었죠.
즉, 대중의 사랑에 익숙한 나머지 그 반대의 결과가 찾아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50평에 살던 사람이 집안이 망해서 10평에 산다면 어떨까요?
10평에 살던 사람이 생각하기엔 '조금 좁아지겠지만 살만 할거야.' 아니면 '다시 돈 벌어서 50평에 살도록 노력하면 되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50평에 살던 사람은 이 생각을 못합니다. 숨조차 쉬지 못할 정도로 힘들고 괴로울 것입니다.
이는 바로 익숙함 때문이죠.
익숙함이 삶 전체를 차지해버리기 때문에 익숙함을 넘어 다른 생각을 하는 것 조차 매우 힘든 상황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익숙함이란 단어는 매우 긍정적이고 매우 좋은 단어이며 삶에 있어 필요한 단어입니다.
하지만 이 단어를 위와 같은 곳에 사용되어진다면 이 단어는 매우 위험하고 무서운 단어가 될 것입니다.
앞의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익숙함이란 단어와 함께 등장해야 하는 단어가 도전이란 단어입니다.
익숙함이란 것에 더하여 도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면 매우 유익하고 즐거운 단어가 되지만 만약 익숙함이란 단어에 국한되거나 익숙함이란 단어에 안주함이라는 단어까지 추가가 된다면 모르긴 몰라도 조금 위험할 수 있는 단어로 변질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익숙함!
어쩌면 우리에게 있어 양날과 같은 단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스스로 내가 익숙함에 있어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너무 익숙한 나머지 익숙함이 내 전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한 번 돌아볼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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