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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개인 사전

영웅은 다른 시각에서는 영웅이 아니다

widekey 2017. 6. 12. 12:00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예로는 이순신이 있죠.

 

 

그는 침략한 수많은 왜군은 물리친 장수로서 위기에 빠진 조선을 구하고 조선의 희망으로 자리잡으며 현재에 와서는 영웅의 칭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왜, 즉 일본이라는 나라 입장. 아니 정확히 말하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필자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아니어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의 존재가 가장 얄밉기도 하고 두려울겁니다. 조선을 항복시키고 명나라로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조선의 입장에서는 영웅이지만 왜나라(일본)의 입장에서는 증오의 대상이죠.

 

그런데 확실한 사실 하나는 왜나라(일본)의 입장에서 증오의 대상이긴 하지만 그에 반해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가까운 나라 중국의 역사속에 담긴 나라 중 당나라의 황제(당태종) 이세민을 보면, 그는 중국 역사 상 수많은 영웅 중 대표적 영웅입니다.

 

그는 폭정을 일삼은 수나라를 멸망시키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였습니다. 수많은 중국인들은 그를 '정관의 치'라 칭송하였고 많은 사람들은 그를 본받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당나라와 접해있던 나라들의 입장에선 어떨까요?

 

특히 고구려 입장에선 어떨까요?

 

당나라는 단지 고구려를 침략한 나라 중 하나이고 침략한 나라들 중 가장 강력하며 증오하는 대상이 될 것입니다. 분명 당나라에선 영웅이고 최고의 황제이지만 고구려에선 적인 것은 확실한 사실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또한 확신한 사실 하나는 우리 나라 입장에서 당태종 이세민을 증오만 하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영웅과 적은 종이 한 장 차이이고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입장에서 영웅이지만 타인의 입장에서는 적이 될 수 있고 우리의 입장에서 적이지만 타인의 입장에서는 영웅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우리의 삶에 대해 확장을 해 보면 내가 봤을 때 좋아도 타인이 볼 땐 좋지 않을 수 있고 내가 볼 때 싫어도 타인이 볼 땐 좋을 수 있습니다. 나의 생각도 존중 받아야 하지만 타인의 생각도 존중 받아야 합니다. 내 입장에서 생각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은 영웅과 적 뿐 아니라 우리 마음 속에도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