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학습은 필요할까요?

 

이번 주제는 선행학습에 대해 필요한가 아니면 필요하지 않은가에 대한 이야기로 다루고자 합니다.

 

선행학습이란 무엇일까요?

 

선행은 先行으로 먼저 행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선행학습이란 학습을 먼저 행하는 행위이겠죠?

 

쉽게 얘기하면 미리 공부하는 것 또는 미리 배우는 것을 말합니다.

 

선행학습을 하는 경우 첫 번째로는 현재 배우는 과정을 마스터하고 있고 더 이상 배울 내용이 없기에 현재 과정 보다 앞의 과정을 학습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현재 과정 보다 앞의 과정을 학습함으로써 현재 과정을 보다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한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선행학습을 하는데 있어 매우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왜 우리나라에서 선행학습은 당연히 해야하고 안하면 뒤떨어진다고 생각할까요?

 

아마 이 선행학습을 왜곡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선행학습은 분명 현 학습이 중심이 되어 미리 배움으로서 현 학습을 보다 더 탄탄히하고 앞으로 학습을 수월하게 해야 하는데 일부 아니 많은 경우가 선행학습을 당연히 해야하고 안하면 뒤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실제로 사회에서는 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경우를 허용하지 않죠.

 

누구나 해야하고 안하면 안되는 선행학습!

 

과연 올바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요?

 

현 학습이 중심이 되어 이뤄져야 할 선행학습이 '너도 하니깐', '안하면 불안하니깐', 등의 취지로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가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도 그렇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 **학교에서 선생님이 수업시간이 이렇게 언급했다고 합니다.

처음 나가는 단원에서

선생님 : 너네 이거 다 배워 왔지?

 

선행학습을 통해 긍정적으로 얻은 학생이 있는 반면 오히려 선행학습으로 인하여 현 학습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곳에서 잘못된 선행학습을 한다고 보진 않습니다. 올바르게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으니깐요.

 

이분법으로 나누긴 그렇지만 자신의 위치 자신의 환경 자신의 지역 등을 고려할 때, 선행학습은 필요할까요? 아니면 필요하지 않을까요?

 

 

참고) 선행이 과도한 경쟁의 주범이 된다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선행의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필자는 선행의 본연의 모습을 생각할 때 선행은 현행과 후행이 잘 이뤄질 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약간 다른 얘기지만 선행학습이 있으면 후행학습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예습도 중요하지만 복습도 중요하기 때문이죠.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고 현재를 알아야 미래를 알 수 있듯이 지금까지 배운 학습을 한 번 확인하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